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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와 기독교교육-박원호목사(교목연수 강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2-01 10:31:48 조회수 41

제55회 동계교목연수회 강의내용입니다.(2016.1) 

  

 

 

하나님의 나라와 기독교 교육 

 

박원호 목사(주님의 교회 담임 목사)

 

이 글은 교회 교육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을 학교라는 상황에 적용시킨 글이다. 학교의 기독교 교육과 교회의 기독교 교육은 분명 다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나누고자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 교육 이해가 동일하거나 적어도 유사하기 때문이며 교회 교육에 대한 대안은 학교의 기독교 교육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1. 교회 교육의 위기

 

교회 교육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되었고 실제로 현실로 다가왔다. 물론 위기라는 말은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다. 숫자의 감소도 위기가 될 수 있고 영향력의 감소도 위기가 될 수 있다. 이제 우리의 문제는 어떻게 교회 교육의 위기를 해결하느냐에 있다.

 

먼저 교회 교육의 위기는 교회 전체의 위기라는 사실을 지적함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교회 교육의 위기는 당장 교회의 숫자 감소로 이어진다. 하트만(Warren J. Hartman)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교회의 숫자 성장과 교회 학교의 숫자 성장은 90프로 이상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p. 54, Renewing Sunday School and the CCD, ed. by D. Campbell Wyckoff, REP, Birmingham, Alabama) 교회 학교의 숫자가 급격히 감소된다함은 교회의 감소도 필연적이란 뜻이다. 더구나 인구의 급격한 감소(demographic cliff)가 예견되는 2018년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감당해야할 과제는 얼마나 숫자를 늘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끼치느냐에 있다. 교회끼리의 분쟁, 교회 내부의 각종 주도권 다툼, 세상 사람으로부터도 조롱 받는 비도덕적 모습들, 이기적인 신앙, 개교회주의... 모두가 지엽적인 문제이거나 상황적인 문제가 아니라 교회 전체를 이끌고 있는 패러다임의 문제이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패러다임에 메달리지 말고 교회가 세상 속에서 복음의 영향력을 끼치는데 초점을 모아야 할 것이다.

 

2. 교회 교육의 출발점

 

교회 교육의 위기는 가장 먼저 교회 교육의 출발점에서 찾아야 한다. 어떻게 출발했으며 그 출발에서 시작한 과정과 목표가 과연 오늘의 시대에 맞는지를 점검하는 일이다. 교회 학교는 1780년경에 영국의 글로스터(Gloucester)에서 출발한다.

 

출판업자였던 레익스(Robert Raikes)에 의해서 감옥에 갇혔던 아이들을 위해 일요일에 시작된 학교가 교회로 영입되면서 교회는 새로운 교육의 시대를 열게 된다. 바로 주일학교 운동이다. 주일 학교는 말 그대로 일요 일날 공부하는 학교이다. 당시 산업 혁명의 여파로 어린 아이들까지 일터에서 일했던 아이들은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나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이를 해결하기위해 시작된 운동이 바로 일요일 학교 운동이다. 주로 평신도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읽기, 쓰기, 계산하기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이다. 훗날 교회로 편입되면서 주일 학교(Sunday School) 또는 교회 학교(Church School)로 바뀌게 된다. 당시로서는 교회 학교는 획기적인 기관으로서 자녀들을 교육시킬 수 없는 부모들에게는 구원의 희망과도 같은 학교였다. 부모들만 아니라 사회는 이 학교를 전적으로 지원했으며 교회도 처음의 소극적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처음엔 외부 학생을 위한 학교였다가 나중에는 교회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하게 된다. 이 교회 학교가 교회 성장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교회 학교가 성장하면서 불과 몇 년 만에 성인들의 성장했고 그것이 교회 성장의 정통 패턴이 되었다. 이제 교회는 가는 곳마다 먼저 교회 학교를 시작했고 그리고 성인 전도로 나아갔다.

 

학교(Schooling)"라는 개념으로 시작한 학교식 교회 교육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교회 교육은 학교식의 교육이며 따라서 학교라는 틀을 사용한다. 교육하는 사람을 교사, 교육 받는 사람을 학생, 그리고 학생들은 학교처럼 연령에 따라 나뉘어져 있다. 교육의 환경은 교실이라는 장소이다. 교육의 대상은 주로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며 내용의 강조는 지식의 습득이었다.

 

3. 우리의 자녀들이 신앙을 가질 수 있는가?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식의 교회 교육이 갖는 부작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예배의 소홀함이다. 학교이기에 예배가 뒷전으로 물려났으며 가정에서의 교육과 부모의 양육 책임은 포기되어도 문제가 없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상과의 격리현상이다. 교회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세상과는 거리는 점점 멀어져갔다. 오히려 가능하면 세상의 영향은 받지 말아야 했다.

 

이미 이러한 사실은 미국의 기독교 교육학자 John Westerhoff로부터 오래 전에 예견되었다. 그는 자신의 책 “Will Our Children Have Faith?”에서 학교식 교회 교육의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하면서 이제는 Schooling instruction paradigm에서 faith-community paradigm 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는 깊이 살펴보아야 한다. 학교식의 대안으로 내 놓은 공동체 역시도 미래의 대안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 이유는 세상에 대한 책임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지금 교회의 문제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의 문제이다. 오늘날 신학이 공적인 책임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개인적인 축복의 신앙이나, 교회 성장 위주의 신앙으로는 세상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문제는 교회 교육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어릴 적부터 신앙이 가진 사회적인 책임을 배우지 않고선 교회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미래의 대안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말해야 한다.

 

4. 무엇이 하나님의 나라인가?

 

1)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달리 하나님의 통치(Reign)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이 하나님의 나라 때문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먼저 선포하신 말씀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 15)

 

이 선포는 구약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다윗을 거쳐 마지막 말라기 선지자에 이르기까지의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모든 준비가 마쳐졌을 때 마침내 예수님에 의해 선포된다. 마치 올림픽에서 대통령의 개회 선포로 모든 경기가 정식으로 시작된 것과 같다. 개최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고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마침내 모든 준비가 마쳐졌을 때에 개회를 선포한다는 뜻이다.

 

3년간의 공생애 삶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의 나라를 보여주시고 가르치시며 이루신 일들이다. 주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가장 먼저 광야에서 사탄의 왕과의 영적 전쟁을 치루셨다. (4) 그리고 5장에서 하나님의 나라 헌장인 산상 수훈을 선포하셨다. 마태 복음 5장에서 7장까지의 내용은 하나님의 나라의 헌장이다.

 

무엇보다 주님 자신이 하나님의 나라였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과 인격을 통해서 그리고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 주님에게는 오직 진리만이 있으며 세상이 경험할 수 없는 평화와 그리고 기쁨이 있다.

 

주님의 사역 역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신 사역이다.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물리치시고 거짓 종교인들을 배척하신 사역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의 일들이다. 이 땅을 다스렸던 죄의 권세가 무너지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역사를 보여주셨다.

 

주님의 가르침의 대부분은 비유의 형태로 주어진 하나님의 나라였다. 마태 복음 13장에 나오는 여러 가지 비유들(씨 뿌리는 비유, 겨자씨 비유, 가라지 비유, 감추인 보화의 비유, 그물 비유 등)은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비유들이다.

 

마지막에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것은 마침내 이 땅에 죄와 죽음의 권세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 절정(Climax)의 사건이다.

주님께서는 부활 후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당부하셨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28: 18-20)

 

2) 성경과 하나님의 나라

성경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빛이 있으라말씀하시고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하늘에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시며, 땅위의 생물들, 하늘의 새들, 마지막으로 동물과 사람을 만드시고 심히 좋아하신 그 이야기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 이야기이다. 하나님이 친히 다스리심으로 만물은 혼돈과 공허를 벗어나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음 받았기에 하나님만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서로 서로 화목함으로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존재였으며, 벌거벗었으나 부끄럽지 않은 아름답고 복된 존재였다. 자연 또한 사람에게 축복의 터전이었으며 하나님의 은총과 사명의 도구였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전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와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19: 1-6)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나라, 기쁨과 평화와 아름다움이 충만한 나라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죄로 인해 모든 관계들은 파괴되었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하나님을 피하여 숨는 관계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관계로, 자연은 가시와 엉겅퀴를 통하여 고통을 주는 관계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나뭇잎으로 감추는 부끄러운 관계로 변했다. 이제 이 땅은 기쁨과 평화와 아름다움 대신 고통과 갈등, 그리고 저주가 찾아왔다.

 

이러한 죄의 모습은 갈수록 커져갔고 하늘에까지 뻗어가면서 결국에는 노아 홍수라는 큰 심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심판 후에 노아 식구들을 통해 다시금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시작했지만 또 다시 바벨탑 사건(11)으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는 고통을 겪게 된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이 땅을 회복하라는 사명을 맡겨주신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나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12: 1-3)

 

전적인 하나님의 은총에 따라 아브라함은 처음으로 복된 백성이 되었고 그리고 그 복으로 저주 받은 생명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맡게 됩니다. 이제 이 땅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 의해서 다시금 회복될 것이다.

 

이제부터 이어지는 성경의 이야기들은 바로 이 백성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때가 되어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이 땅에 오셨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되면 죄와 죽음의 권세가 무너지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된 것이다. 물론 아직 그 나라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이 땅에는 죄악이 넘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 이 땅은 온전히 회복되어 하늘은 새 하늘이 되고 땅은 새 땅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전통적으로 말하는 죽고 나서 가는 천당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이다.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나라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이루어져 가며, 어떻게 완성되는 가를 보여준다.

 

3)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

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 위해 세워진 기관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나라 회복을 시작하셨듯이, 신약 시대에 교회를 세우셔서 주님의 사역을 맡기셨다. 마가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이 부어지면서 새로운 공동체가 시작되었고 그들로 인해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땅 끝까지 전파하게 하셨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교회의 모든 사역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고 증거하는 사역이다. 이곳에서는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곳이며 성도들은 죄가 가져다준 모든 차별과 억압을 물리치고 형제 자매로 회복된 곳이며 함께 성찬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는 곳이며 나아가 의와 평강과 기쁨(14: 17)의 하나님의 나라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다.

 

오늘날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어려움이 어떠하든 모든 어려움의 근본은 하나님의 나라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길만이 교회를 회복하며 이 땅을 회복하는 길이라 믿는다. 교회는 자신을 위한 기관이 아니며 자신이 자랑이 되어서도 안 된다. 교인의 숫자가 많은 것도,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도, 거대한 건물을 갖는 것도 자랑이 아니다. 자신을 위해 높은 탑을 쌓은 것은 더 더욱 자랑이 아니다. 교회의 사명과 기쁨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4) 나와 하나님의 나라

우리가 성경을 배우는 것은 단순히 성경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나라 이야기를 통해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맡겨주신 사명에 헌신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야기, 애굽에서 종으로 살던 이야기, 출애굽 이야기, 광야 이야기, 가나안 복지 이야기, 사울로 시작된 왕국 이야기, 다윗 왕 이야기, 분열된 왕국 이야기, 바벨론 포로 이야기, 그리고 신약 이야기... 모두가 우리의 이야기이다.

 

5) 모든 생명의 소망

마지막으로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생명의 소망이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14:17절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의와 평강과 희락은 모든 생명의 보편적 소망이다. 우리 모두는 바름을 소망하며 평화를 사랑하며 기쁨의 삶을 살기 원한다. 달리 말하면 생명의 아픔은 이 땅에 바르지 못한 일과 관계가 어려운 일, 그리고 기쁨을 잃어버린 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기독교 신앙의 한 부분이 아니다. 기독교 신앙 전체를 상징하는 이미지로서 기독교 신앙의 모든 면들은 하나님의 나라 우산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 만일 부분적으로 알게 되면 왜곡되거나 잘못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의 나라에 기초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예배도, 선교도, 교육도, 친교도, 봉사도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와 함께 해야 할 것이다.

 

5. 하나님의 나라와 제자

주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신 뒤에 가장 먼저 제자들을 부르셨다. 제자들을 부르심은 제자를 양육하시는 사역이 하나님의 나라의 전략이란 뜻이다. 주님께서는 3년 동안 12명의 작은 그룹과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셨고 가르치셨고 그리고 훈련시키셨다. 이들을 통해 훗날 하나님의 나라 사역을 맡기시기 위함이셨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이 땅을 떠나신 뒤에 교회의 기초가 되었고 선교의 중심이 되었으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갔다. 제자들 또한 제자 사역을 자신의 중심 사역으로 삼았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에서 제자 사역을 지상 명령(The Great Commission)으로 주셨다. 하나님의 나라 사역은 훈련된 제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달라서 윌러드(Dallas Willard)가 지적한 대로 초대교회의 제자 사역은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사라지게 되었고 대신 교회의 조직과 제도를 위한 사역이 중심이 되었다. 이로써 가장 위대한 사명이 가장 큰 생략(Great Omission)이 되어 버렸다.

 

오늘날도 교회 교육에는 더 이상 제자 사역을 찾아볼 수 없다. 이제는 제자 사역이 아니라 지식을 가르치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개인을 위한 영적 경험을 갖는 일 등에 치중함으로 학문을 위한 사역, 교회를 위한 사역으로 변질 내지는 축소되고 말았다. 제자가 없는 교회 교육이 되고 만 것이다.

 

물론 기독교 교육자 가운데에는 토마스 그룸(Thomas Groome)과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학자가 있다. 그룸은 교회의 교육 사역은 교회를 넘어서서 세상을 향해야 한다는 뜻으로 "기독교 종교 교육(Christian Religioius Education)“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룸의 이론 역시도 가르치는 방법, 즉 나눔의 실천방법(Shared Praxis)에 치중함으로서 이 또한 제자가 없는 기독교 종교 교육이 되고 말았다.

 

주님의 사역 중심은 제자를 만드는 사역이었다. 제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셔서 이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사역을 나누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하셨고 배우게 하셨고 그리고 제자로 훈련시키셨다. 충실한 제자로 만듦으로서 이들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해서 교회가 제자 사역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교회마다 제자 사역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그 제자 사역들이 과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제자들을 목적으로 하는지 아니면 교회 성장이나 자신의 신앙 성장, 심지어는 기독교 제국(Christendom) 형성을 위한 도구들인지는 분별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기독교 제국은 전혀 다른 나라이면서 서로 대적하는 나라이다. 편의상 이 둘을 도표로 구분해 보자.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

기독교 왕국(Christendom)

영역

세상의 모든 영역과 일

교회

생명에 대한 관심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생명이며 구원 받아야 함

하나님은 주로 기독교인만 관심

성도

세상 속에서의 사명자(작은 메시아들)

교회의 일군

목사와 평신도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 백성

평신도는 목사의 보조

교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세상을 위해 존재

교회 왕국 확장이 주된 관심

십자가의 길(섬김과 헌신)

힘과 재물

중심 정신

, 평화, 기쁨

충성, 헌신, 전도

역사의 주인

하나님

힘 있는 자들, 교회와 무관함

구원

현재의 세상 회복

죽고 난 뒤의 세상

교회와 교회 간의 갈등

전혀 없음

심각함

믿음

사명

개인 축복의 수단

성령

모든 분야에서 역사

기독교의 전유물

 

결 론

 

지금 한국 교회 교육의 위기는 숫자가 줄어듦도, 열정이 식어짐도, 헌신이 식어짐도 아니라 바른 교육적 틀을 갖지 못함에 있다. , 하나님의 나라를 갖지 못함에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성도들의 거룩한 헌신으로 인하여 전파되고 이루어지고 있으며 언젠가는 완성될 것이다. 죄의 역사는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땅이 온전히 회복될 것이며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한국 교회는 다시금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해야하며 이를 위한 제자화 사역에 헌신해야한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해야 하며 그에 합당한 모습을 갖도록 훈련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학습 위주의 교육이라든지, 프로그램 위주의 교육, 학생의 요구를 따라가는 교육은 성경의 가르침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새로운 새대를 위한 바른 대안도 되지 못한다.

 

기독교 교육은 의와 평강과 희락(14: 17)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갖도록 가르치고 있으며 우리를 부르심은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사역에 동참하도록 하는 사명임을 가르칠 때 교회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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